비행기표에 113만원이 더 붙는다 — 5월 항공 유류할증료 역대 최고

비행기표에 113만원이 더 붙는다 — 5월 항공 유류할증료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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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번 달 해외여행 계획 있으신 분들, 항공권 살 때 깜짝 놀라셨을 거예요. 오늘(5월 1일)부터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 역대 최고 수준의 유류할증료가 붙기 시작했어요. 뉴욕이나 LA 가는 미주 노선은 왕복 유류할증료만 113만원이 넘어요. 운임 따로, 유류할증료 따로예요. 왜 이렇게 됐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정리해봤어요.

유류할증료가 뭔가요?

항공권 가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요. 항공사가 정하는 운임과, 유가에 따라 매달 바뀌는 유류할증료예요.

유류할증료는 항공유 가격이 오를 때 그 부담을 승객과 나누는 제도예요. 싱가포르 항공유(MOPS) 가격을 기준으로 매달 1일 조정되고, 국토교통부의 거리비례제에 따라 총 33단계로 나뉘어 부과돼요.

발권일 기준이에요. 5월에 발권하면 33단계, 4월에 발권했으면 18단계가 적용돼요. 탑승 날짜가 언제든 상관없이 결제한 날짜 기준이에요.

얼마나 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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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면 충격적이에요.

3월 유류할증료가 6단계였는데, 4월 18단계로 3배 뛰더니, 5월엔 33단계(최고 단계) 까지 치솟았어요. 단 두 달 만에 5배 넘게 폭등한 거예요.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이후 33단계가 적용된 건 이번이 사상 처음이에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도 22단계에 그쳤는데 그걸 훌쩍 넘어선 거예요.

노선별로 보면 이렇게 달라요:

구간4월 편도5월 편도인상률
단거리 (일본·중국 등)4만2,000원7만5,000원+79%
중장거리 (방콕·싱가포르 등)12만3,000원25만3,500원+2배↑
장거리 (런던·파리·LA 등)27만6,000원50만1,000원+81%
최장거리 (뉴욕·시카고·워싱턴 등)30만3,000원56만4,000원+86%

미주 노선 왕복이면 유류할증료만 112만8,000원이에요. 4인 가족이면 유류할증료로만 약 45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해요.

국내선도 마찬가지예요. 대한항공·아시아나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4월 7,700원에서 5월 3만4,100원으로 4.4배 인상됐어요.

왜 이렇게 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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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하나예요. 중동 전쟁이에요.

5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3월 16일~4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갤런당 **511.21센트(배럴당 214.71달러)**를 기록했어요. 이란 전쟁 전 배럴당 85달러 수준이었는데, 그게 2.5배 이상 뛰어버린 거예요.

더 무서운 건 33단계가 이미 최고 단계라는 점이에요. 지금보다 유가가 더 오르면 유류할증료로는 더 이상 올릴 수가 없어요. 초과분은 항공사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해요. 업계 관계자는 “비수기인 3~4월 수익을 만회해야 할 5월에 유류할증료가 급등하면서 항공기를 띄울수록 적자가 나는 구조”라고 말했어요.

여행 계획 있다면 이것만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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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탑승일 아닌 발권일 기준이에요 6월 여행이라도 5월에 발권하면 33단계가 붙어요. 반대로 6월 유류할증료가 내려가면, 6월에 발권하는 게 유리할 수 있어요. 다음 달 유류할증료는 6월 1일에 확정돼요.

② 마일리지 발권 시 항공사마다 달라요 일부 스타얼라이언스 파트너 항공사를 통한 우회 발권은 유류할증료 부과 방식이 달라 유리할 수 있어요. 발권 전 꼭 비교해보세요.

③ 경유 노선은 오히려 더 비쌀 수 있어요 구간별로 유류할증료가 각각 붙어 직항보다 총액이 더 비싸지는 경우가 있어요.

④ 취소 시 유류할증료는 환불돼요 운임이 환불 불가 초특가라도 사용하지 않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는 환불받을 수 있어요. 항공사 고객센터에 꼭 요청하세요.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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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봉쇄 → 국제유가 급등 → 항공유 가격 폭등 → 유류할증료 역대 최고. 이 연결고리가 결국 비행기표 한 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중동 전쟁이 우리 일상과 얼마나 가까이 연결돼 있는지 새삼 느끼게 되는 뉴스예요.

당장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발권 타이밍을 잘 따져보고, 다음 달 유류할증료가 내려갈 수 있는지 6월 1일을 체크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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