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해외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가장 먼저 확인하게 되는 것이 여권이에요. 그런데 막상 서랍 속 여권을 꺼내 보면 유효기간이 얼마 안 남았거나 아예 만료된 경우가 많아요. 여권 발급은 절차 자체는 간단하지만, 수수료와 준비물을 미리 알고 가면 한 번에 끝낼 수 있어요.
특히 2026년 3월부터 여권 수수료가 조정되면서 비용을 다시 확인해야 하는 분들도 많아요. 이번 글에서는 여권 발급을 어디서 어떻게 하는지, 방문 신청과 온라인 재발급의 차이, 2026년 기준 수수료와 종류, 그리고 준비물과 소요 기간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릴게요. 처음 만드는 분도, 갱신하는 분도 이 글 하나면 충분해요.
여권 발급, 어디서 어떻게 할까요?
여권 발급은 전국 시·군·구청과 일부 도청에 마련된 여권민원실, 그리고 외교부 여권민원실에서 신청할 수 있어요.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은 가까운 대사관이나 총영사관에서 신청하면 돼요. 현재 발급되는 여권은 남색 표지의 차세대 전자여권으로, 보안 기능이 담긴 IC칩이 들어 있어요. 만 18세 이상은 유효기간 10년짜리 복수여권을, 미성년자는 5년짜리 여권을 받을 수 있어요. 자세한 안내는 외교부 여권안내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여기서 꼭 기억할 점은, 여권을 처음 만드는 경우와 미성년자는 반드시 본인이 접수기관에 방문해야 한다는 거예요. 반면 이미 전자여권을 발급받은 적이 있다면 온라인으로도 재발급을 신청할 수 있어 한결 편리해요.
신청 방법 — 방문 접수와 온라인 재발급
여권 발급은 방문 신청과 온라인 재발급,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뉘어요. 처음 만들거나 미성년 자녀의 여권을 만들 때는 방문 신청만 가능하고, 갱신이라면 온라인이 훨씬 편해요.

방문 신청은 접수기관에서 여권발급신청서를 작성하고 여권용 사진과 신분증을 제출한 뒤 수수료를 내면 끝나요. 미성년자는 법정대리인의 동의서와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가 추가로 필요해요. 온라인 재발급은 정부24에서 신청하고 사진을 첨부한 뒤 수수료를 결제하는 방식인데요, 신청은 온라인으로 해도 완성된 여권은 본인이 직접 방문해 수령해야 한다는 점은 같아요.

2026년 여권 발급 수수료와 종류
2026년 3월 1일부터 여권 수수료가 일부 인상됐어요. 가장 많이 발급받는 10년 복수여권은 58면이 53,000원, 26면이 50,000원이에요. 자주 여행을 다닌다면 사증(비자)란이 넉넉한 58면을, 여행 빈도가 낮다면 26면을 고르면 돼요.

- 10년 복수여권 : 58면 53,000원 / 26면 50,000원
- 미성년 5년 여권(만 8세 이상) : 58면 45,000원 / 26면 42,000원
- 5년 미만 여권(만 8세 미만) : 58면 33,000원 / 26면 30,000원
- 단수여권(1년 이내 1회) : 20,000원
수수료는 발급 비용과 국제교류기여금이 합쳐진 금액이에요. 급하게 출국해야 한다면 긴급여권이나 단수여권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는데, 이때는 별도의 절차와 비용이 들 수 있어요. 또 기존 여권의 잔여 유효기간이 6개월 미만이면 입국을 거부하는 나라도 있으니, 출국 전에 유효기간을 미리 확인하고 여권 발급을 서두르는 것이 좋아요.
준비물과 소요 기간 체크리스트

여권 발급을 한 번에 끝내려면 준비물을 빠짐없이 챙겨야 해요. 가장 자주 문제가 되는 것이 사진이에요. 여권용 사진은 6개월 이내에 촬영한 가로 3.5cm, 세로 4.5cm 규격으로, 흰색 배경에 정면을 바라본 사진이어야 해요. 모자나 컬러 렌즈, 과도한 보정은 반려 사유가 될 수 있어요.
- 여권용 사진 1매 (6개월 이내, 3.5×4.5cm, 흰 배경)
- 신분증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등)
- 여권발급신청서 (접수기관 비치 또는 온라인)
- 미성년자 : 법정대리인 동의서·가족관계증명서
- 병역 미필 남성(만 18~37세) : 국외여행허가서
소요 기간은 보통 신청일을 제외하고 4~8 근무일 정도로, 대략 1~2주면 받을 수 있어요. 다만 여름 휴가철이나 연휴 직전처럼 신청이 몰리는 시기에는 더 오래 걸릴 수 있으니 여유 있게 신청하는 것이 좋아요. 여권을 받은 뒤에는 미국 무비자 입국에 필요한 미국 ESTA 신청 방법이나 유럽 여행 전 필요한 유럽 ETIAS 신청 방법도 미리 확인해 두면 출국 준비가 한결 수월해요.
자주 묻는 질문
Q. 여권을 잃어버렸는데 재발급도 온라인으로 되나요?
분실 신고 후 재발급은 원칙적으로 접수기관에 방문해 신청해야 해요. 잦은 분실은 발급이 제한될 수 있으니 보관에 유의하세요.
Q. 유효기간이 남아 있어도 새로 발급받을 수 있나요?
사증란이 부족하거나 잔여기간이 짧으면 유효기간이 남아 있어도 재발급이 가능해요. 기존 여권은 반납하거나 천공 처리돼요.
Q. 여권 사진을 직접 찍어서 제출해도 되나요?
규격만 맞으면 가능하지만, 배경·표정·크기 기준이 까다로워 반려되는 경우가 많아요. 사진관에서 여권용으로 촬영하는 것이 안전해요.
마치며
여권 발급은 사진과 신분증, 수수료만 미리 챙기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끝낼 수 있어요. 2026년 바뀐 수수료와 함께 잔여 유효기간 6개월 규정만 기억해 두면 출국 직전에 당황할 일이 없어요. 갱신이라면 온라인 재발급을 적극 활용하고, 처음이라면 가까운 시·군·구청 여권민원실을 방문해 여유 있게 준비해 보세요. 미리 챙긴 여권 하나가 즐거운 여행의 첫걸음이 되어 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