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CEO가 또 한국을 찾았어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6월 5일 오후 김포공항으로 입국하며 7개월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았어요. 입국 일성으로 “코리안 프라이드 치킨이 그리웠다”는 농담과 함께 “엄청난 선물을 가져왔다”고 말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어요.
이번 글에서는 젠슨 황 방한 일정과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깜짝 발표”로 예고된 협력 의제까지 핵심만 정리해 드릴게요. 미리 말씀드리면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일 뿐,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에요.
젠슨 황 방한, 첫 일정이 PC방인 이유
공항을 나선 젠슨 황의 첫 행선지는 회의실이 아니라 PC방이었어요. e스포츠 명문 게임단 T1이 운영하는 “T1 베이스캠프”를 찾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살아 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T1 선수단을 직접 만났어요.

그는 이 자리에서 “게이밍이 엔비디아의 출발점”이라고 말했어요. 실제로 엔비디아는 게임용 그래픽카드(GPU)로 시작해 지금의 AI 제국을 만든 회사예요. 글로벌 빅테크 CEO가 한국 게임 문화의 상징적인 장소를 첫 일정으로 고른 것 자체가 한국 시장을 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와요.
젠슨 황의 이런 행보는 처음이 아니에요. 그는 방문하는 나라마다 그 나라의 문화 상징을 먼저 찾는 것으로 유명해요. 트레이드마크인 가죽 재킷 차림으로 시장 골목과 게임장을 격의 없이 누비는 모습이 “록스타 CEO”라는 별명을 만들었어요.
총수들과 삼겹살 — 깐부 회동 2탄
저녁에는 SK 최태원 회장, LG 구광모 회장,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 등 국내 대표 기업인들과 고깃집 회동이 이어져요. 지난 방한 때 치킨집에서 맥주잔을 부딪친 “깐부 회동”이 큰 화제가 됐는데, 이번에는 삼겹살로 무대를 옮긴 2탄인 셈이에요.

격식 있는 만찬장이 아니라 서민적인 고깃집을 고른 것도 의도된 연출로 읽혀요.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이 그만큼 편하고 가까운 관계라는 점을 보여 주는 장면이거든요. 회동 테이블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로보틱스까지 첨단 산업 의제가 폭넓게 오를 전망이에요.
지난해 깐부 회동 이후 실제로 엔비디아와 한국 기업들의 협력은 눈에 띄게 깊어졌어요. 그래서 이번 삼겹살 회동에서 어떤 약속이 오갈지에 산업계의 시선이 쏠려요. 회동 직후 나올 메시지 하나하나가 다음 주 시장의 화두가 될 가능성이 커요.
“엄청난 선물” — 깜짝 발표는 뭘까
젠슨 황은 이번 방한에서 “한국에 더 많은 사업을 가져왔다”며 “깜짝 발표도 준비했다”고 예고했어요. 가장 주목받는 의제는 역시 HBM이에요. 엔비디아의 AI 칩에는 한국산 고대역폭메모리가 필수라서, SK하이닉스와의 파트너십 강화 방안이 핵심으로 꼽혀요.

또 하나의 축은 “피지컬 AI”예요. 젠슨 황은 “한국은 AI와 로보틱스 전문성이 뛰어나고 세계적인 제조업 중심지”라며 “우리가 개발한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평가했어요. 실제로 한국 R&D센터 인력 채용을 이미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AI 데이터센터 투자도 빼놓을 수 없는 의제예요. 전력과 부지, 냉각 인프라까지 갖춘 데이터센터는 AI 시대의 공장과 같아서, 어느 나라에 짓느냐 자체가 산업 지도를 바꿔요. 한국이 후보지로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작지 않아요.
발표 시점과 구체적인 협력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어요.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 공식 발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짧은 속보보다는 공식 자료를 기준으로 차근차근 확인하는 게 정확해요.
반도체·AI 투자자는 뭘 봐야 할까
젠슨 황 방한은 단순한 친선 방문을 넘어, 한국 반도체·AI 생태계와 엔비디아의 결속이 더 깊어진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져요. 최근 코스피가 사상 최고권까지 오른 동력 중 하나도 반도체·AI 수출 기대였는데, 이런 협력 뉴스는 그 기대를 뒷받침하는 재료가 돼요. 시장 상황은 코스피 8800 분석 글에서 자세히 다뤘어요.

다만 기대감만으로 투자를 결정하는 건 위험해요. 협력 발표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을 수도 있어요. 외국인 자금 흐름 같은 수급 변수도 함께 봐야 하는데, 이 부분은 MSCI 선진국 편입 글을 참고하면 좋아요.
공식 발표 내용은 엔비디아 뉴스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요. 뉴스 헤드라인보다 발표 원문을 보는 습관이 판단 착오를 줄여 줘요.
젠슨 황 방한 같은 빅 이벤트 직후에는 관련 테마주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요. 단기 흐름에 무작정 올라타기보다, 발표 내용이 어떤 기업의 실적과 실제로 연결되는지 따져 보는 차분함이 필요해요.
한편 이번 방한은 시점도 절묘해요. 한국 증시가 사상 최고권에 올라 있고 정부도 AI 산업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때라, 엔비디아와의 협력 소식 하나하나가 평소보다 더 큰 울림을 갖거든요.
마치며 — 페이커와의 만남부터 삼겹살 회동, 그리고 예고된 깜짝 발표까지, 이번 젠슨 황 방한은 일정 하나하나가 한국을 향한 러브콜에 가까워요. 발표가 나오면 내용이 기대만큼인지 차분히 뜯어보는 게 중요해요. 이 글은 정보 제공일 뿐 투자 권유가 아니라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