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베이징서 역사적 담판 — 희토류·무역전쟁 빅딜 나올까요

오늘(5월 14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최대 외교 이벤트가 중국 베이징에서 막을 올렸어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식 정상회담에 나선 거예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2017년 11월 1기 집권 당시 이후 무려 8년 6개월 만이에요.
- 배경 — 왜 지금, 왜 베이징인가요
원래 이번 회담은 4월 초 열릴 예정이었어요. 그런데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터지면서 한 달가량 일정이 밀렸어요. 전쟁이 장기화되자 오히려 중국의 전략적 가치가 커졌어요. 이란의 핵심 우방이자 호르무즈 해협 안정의 열쇠를 쥔 나라가 중국이거든요. 회담 장소를 워싱턴이 아닌 베이징으로 정한 것 자체가, 이미 ‘체급’이 달라진 미중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에요.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방문하는 중국은 10년 전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자신감 넘치는 글로벌 권력의 중심이 됐다”고 평가했어요. 중국 전문가 왕후이야오는 “중국은 일방적인 타협을 하지 않을 것이며, 맞대응할 수단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잘라 말했고요.
- 5대 미국 요구 vs 3대 중국 요구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뉴욕타임스가 정리한 ‘5B·3T’로 요약돼요.
미국이 원하는 건 크게 다섯 가지예요. 첫째, 보잉 항공기와 미국산 대두·에너지 구매 확대예요. 둘째, 희토류 수출통제 완화예요.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며 첨단 무기 제조에 필수적인 희토류 비축분이 크게 줄었거든요. 셋째, 반도체·AI 기술 수출통제 완화 논의예요. 넷째, 이란 전쟁 중재에서 중국의 적극적 역할이에요. 다섯째, 미중 무역·투자위원회 신설을 통한 관계 제도화예요.
중국은 세 가지를 내세우고 있어요. 관세 추가 인상 중단, 반도체 수출규제 완화, 그리고 대만 무기판매 축소 또는 금지예요. 특히 대만 문제는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요구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어요.
- 핵심 쟁점 — 희토류와 무역휴전

가장 뜨거운 협상 카드는 단연 희토류예요. 중국은 지난해 4월 미국의 고율 관세에 맞서 희토류 수출통제를 실시했고, 10월 부산 정상회담에서 유예 조치에 합의했어요. 이 유예가 이번 회담에서 연장되느냐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의 핵심 변수예요.
무역휴전도 마찬가지예요. 현재 미국의 대중 관세는 일반 품목 기준 7.5~25%이지만, 전기차 100%·반도체 50%·태양광 50% 등 전략 산업에는 초고율 관세가 유지되고 있어요. 전면적인 합의보다는 추가 관세 동결 수준의 ‘스몰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요.
블룸버그통신도 “전면 빅딜보다는 제한적 관세 완화, 희토류 수출통제 완화, 물류 병목 최소화 등 제한적 협력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어요.
-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요

이번 회담 결과는 한국 경제와도 직결돼요. 회담 전날인 13일, 서울 인천국제공항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만나 사전 협상을 진행했어요. 이재명 대통령은 양측 경제 수장을 각각 청와대에서 예방하며 균형 외교에 나섰고요.
희토류 수출이 정상화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생산 안정성이 높아져요. 반대로 협상이 결렬돼 무역 갈등이 재점화된다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선 적지 않은 충격이 예상돼요. 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이유예요.
- 마치며

미중 정상회담 얘기가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현장에서 일하는 입장에선 꽤 직결된 문제예요. 희토류 공급이 막히면 반도체 생산이 줄고, 반도체 물량이 줄면 수출 물동량 자체가 감소해요. 냉장·냉동 수송을 하다 보면 수출 제품의 흐름이 곧 일감과 이어진다는 걸 몸으로 압니다. 무역 전쟁은 정치의 언어지만, 결국 현장까지 내려오는 건 물동량과 단가예요. 오늘 베이징 회담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공급망 안정이 우선이라는 건 현장에서 더 절실히 느끼는 바예요.